감자캐는시기 중부 남부 지방 장마 수미 두백 하지 감자수확시기

감자캐는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잎이 누렇게 변해도 병해 때문일 수 있고, 꽃이 져도 생육이 끝나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농사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매년 “언제 감자를 캐야 하나?” 하는 고민을 반복하게 됩니다.

특히 하지감자는 장마 전에 수확해야 품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번 글에서는 감자캐는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기준 다섯 가지와 함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지역별 차이, 수미와 두백의 특성까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감자의 잎과 줄기 색이 말해주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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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감자의 잎과 줄기입니다.

열매가 다 자라면 잎은 점차 누렇게 시들고, 줄기는 힘없이 휘기 시작하죠.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이런 변화가 진행되면 수확이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

단, 병해로 인해 갑작스레 말라죽는 경우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럴 땐 줄기와 뿌리의 상태까지 확인해 주세요.

꽃이 진 후 2-3주가 지나야 적기

감자 꽃이 핀 다음, 최소 2주 이상 기다리는 것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특히 수미와 두백은 5월 말-6월 초에 꽃이 피고, 그로부터 2-3주 후에 감자가 알맞게 자랍니다.

꽃이 떨어지고 바로 수확하면 껍질이 얇아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꼭 체크해 주세요.

꽃이 잘 피지 않는 품종이라면 다른 방법과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파종일 기준 80-90일 경과 확인하기

심은 날을 기준으로 경과일을 따지는 것은 가장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수미나 두백은 보통 80-90일의 생육 기간을 거치므로, 3월 중순에 심었다면 6월 중순-말 사이가 수확 적기입니다.

다만 기후나 토양 상태에 따라 1-2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온이나 강우가 잦았던 해에는 조금 더 늦춰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시험 수확으로 상태 직접 확인

몇 개의 줄기를 선택해 미리 캐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열매가 손바닥 크기만큼 크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해도 좋습니다.

반면 껍질이 얇고 벗겨지면 아직 숙성이 덜 된 상태이니 며칠 정도 더 기다려주세요.

껍질이 진한 갈색을 띠고, 표면이 매끄러워야 저장성과 맛이 좋습니다.

날씨 예보와 토양 상태 체크는 필수

수확 전후 날씨도 꼭 확인해야 할 요소입니다.

비가 오기 전날이나 바로 직전이 수확하기 가장 좋습니다.

특히 장마철엔 토양에 습기가 많아 열매가 쉽게 썩고 병해를 입기 쉽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어요.

수확 후 열매를 햇볕에 잘 말릴 수 있는 날씨가 이어지는지도 꼭 체크해 주세요.

중부지방 남부지방, 수확시기

지방별 기온 차이로 인해 수확 시기도 달라집니다.

중부지방(서울, 경기, 충청)은 6월 중순-7월 초, 남부지방(전라, 경상, 제주)은 5월 중순-6월 초가 적기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기온이 빨리 오르기 때문에 파종도 이르고 수확도 빠릅니다.

장마 시작 전에 수확해야 하므로, 해당 지역의 기상청 예보를 반드시 참고하세요.

하지감자의 대표 품종, 수미와 두백

하지감자의 대표 품종인 수미와 두백은 각각 특징이 있어요.

수미는 전분이 적당히 들어 있고 저장성이 뛰어나며, 두백은 껍질이 얇고 색이 밝아 시장성도 좋습니다.

두 품종 모두 80일-90일이 적정 생육 기간이며, 날씨가 좋을 경우 빠르면 70일 만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마치며..

감자캐는시기, 생각보다 민감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너무 일찍 캐면 열매가 작고 껍질이 벗겨지기 쉬워 저장성이 낮고, 너무 늦게 캐면 썩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잎과 줄기 변화, 꽃이 지는 시점, 파종일 경과, 시험 수확, 날씨 예보까지 다섯 가지 기준을 종합해서 판단하신다면 누구나 실패 없는 수확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감자는 특히 장마 전 수확이 필수이므로, 해당 지역의 예보와 토양 상태를 꼭 확인해주세요.

올해도 수미와 두백이 여러분의 밥상 위에 풍성히 올라가길 바랍니다.

정성껏 키운 만큼, 정확한 타이밍으로 최고의 열매를 캐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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