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선 친일파 후손 고백이 다시 재조명되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전범선 프로필과 나이, 민족사관고·다트머스대학교·옥스퍼드대학교 학력부터 5대조로 알려진 『혈의 누』 작가 이인직의 친일 행적, 하영 논란과 함께 온라인에서 다시 관심을 받은 배경까지 확인된 자료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전범선 친일파 후손 고백이 다시 주목받은 배경
전범선은 자신의 5대조가 신소설 『혈의 누』를 쓴 이인직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문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만 놓고 보면 특별한 논란이 될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인직에게 문학 활동과 별개로 뚜렷한 친일 행적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인직은 단순히 친일 성향을 보였다는 평가에 그치는 인물이 아닙니다.
정부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과정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확정된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전범선의 고백이 관심을 받은 이유도 조상의 유명세를 자랑하기보다 이런 불편한 가족사를 스스로 언급했다는 데 있습니다.
외가 5대조 친일파 이인직
이인직은 한국 근대문학을 공부할 때 자주 접하게 되는 이름입니다.
1906년 발표된 『혈의 누』로 널리 알려졌으며 신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그렇지만 그의 생애를 문학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통역으로 활동했고, 이후 친일 내각의 기관지였던 대한신문사 사장을 지냈습니다.
이완용의 후원을 받으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1909년에는 이토 히로부미 추도회에서 추도문을 읽었으며, 같은 해 이완용의 밀명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병합 문제와 관련한 동향을 파악했습니다.
1910년에는 이완용의 측근으로 한일병합과 관련한 비밀 교섭에도 관여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병합 이후에는 조선총독부 직속 유림기관인 경학원에서 사성으로 활동했습니다.
따라서 이인직을 이야기할 때 『혈의 누』를 쓴 문학가라는 프로필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남은 역사적 기록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범선 프로필 나이 학력
전범선은 1991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가수이자 작가입니다.


2026년을 기준으로 만 35세가 되는 해이며, 밴드 양반들의 보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 이름 | 전범선 |
| 영문명 | Jun Bum Sun |
| 출생 | 1991년 7월 24일 |
| 출생지 | 강원도 춘천 |
| 나이 | 만 35세 (2026년 기준) |
| 학력 | 민족사관고등학교 → 다트머스대학교 역사학 →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역사학 |
| 직업 | 가수, 작가 |
| 소속 그룹 | 밴드 양반들 |
| 포지션 | 보컬 |
| 주요 수상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 |
| 대표 저서 |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전범선의 한국사 테라피』 |
| 활동 |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 자문위원 |
| 가족사 | 외가 5대조가 『혈의 누』 작가 이인직이라고 밝힘 |
양반들의 「아래로부터의 혁명」으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상을 받았고,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등 여러 책을 펴냈습니다.
전범선이 친일파 후손임을 알게 된 계기
전범선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집안이 친일파 집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역사를 공부하고 독립운동과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에야 어머니를 통해 처음 가족사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전범선이 공개한 이야기를 보면 당시 상황도 꽤 인상적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방으로 들어와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역사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정작 자신의 집안에 대해서는 알고 있느냐는 취지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그때 어머니가 알려준 사람이 바로 전범선의 외가 5대조 이인직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말하지 않은 이유
전범선의 이야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어머니의 반응이었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들에게 이인직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집안의 부끄러운 역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들이 역사학을 공부하고 독립운동과 관련된 활동에 관심을 보이자 언젠가는 집안의 과거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전범선 입장에서는 역사책 속 인물이 갑자기 자신의 가족사 안으로 들어온 셈입니다. 친일이라는 문제를 멀리 떨어진 과거의 사건으로 바라보다가 자신의 외가와 직접 연결된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안은 왜 대단하지 않아?"
가족사를 이야기하면서 전범선이 공개한 또 다른 에피소드도 흥미롭습니다.
전범선은 과거 어머니에게 자신의 집안은 왜 그렇게 대단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인직처럼 당시 이름을 남길 정도의 인물이 조상이라면 후손들도 어느 정도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를 이어받았을 것 같지만 실제 자신의 집안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또 다른 가족사가 있었습니다.
전범선이 전해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이인직이 일본인 여성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과정에서 기존 가족과 멀어졌고, 전범선의 외가로 이어지는 가족은 사실상 버려진 쪽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친일 행적으로 얻은 재산이나 지위를 후손들이 그대로 누렸다는 이야기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후손에게 남은 것은 부끄러움
전범선은 자신의 집안에 남은 것이 오히려 부끄러움과 상처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대목 때문에 전범선의 고백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명인의 조상이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알게 된 과정과 집안에서 오랫동안 숨겨왔던 이유까지 직접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전범선은 조상의 행적을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데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뿌리에 있는 불편한 역사도 한국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직접 들여다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역사 전공자가 자신의 가족사를 바라보는 방식
전범선의 친일파 후손 고백이 더 눈길을 끄는 지점은 그가 역사를 공부하고 관련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2026년 3월에는 첫 대중 역사서 『전범선의 한국사 테라피』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360쪽 분량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여러 사건과 인물을 14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동학과 독립을 비롯해 매국, 변절, 분단처럼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주제도 다룹니다.
결국 전범선의 학력과 현재 활동을 함께 놓고 보면 가족사 고백을 단순한 유명인의 집안 이야기로만 보기 어려워집니다.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자신의 뿌리에서 발견한 불편한 기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까지 관심의 대상이 된 셈입니다.
하영 논란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 이유
전범선의 가족사가 지금 다시 화제가 된 데에는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영향을 줬습니다.
하영의 가족사가 알려진 이후 유명인의 조상과 친일 문제를 어디까지 연결해서 봐야 하는지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먼저 공개했던 전범선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전범선은 최근 방송에서도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전범선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 보면 단순한 '친일파 후손 고백'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던 아들이 어머니에게 처음 집안의 비밀을 듣고, 자신의 5대조가 『혈의 누』를 쓴 이인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 그 인물의 친일 행적과 집안에 남은 상처를 들여다보게 된 과정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조상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후손이 선택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사실을 알게 된 뒤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야기할지는 각자의 선택일 겁니다. 전범선의 가족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결국 그 이후의 태도에 있는 것 같습니다.
FAQ
Q. 전범선은 정말 친일파 후손인가요?
전범선은 자신의 5대조가 『혈의 누』를 쓴 이인직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인직은 정부 조사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확정된 인물입니다.
다만 조상의 행적과 후손 개인의 가치관이나 책임은 구분해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이인직은 왜 친일 인물로 평가되나요?
이인직은 문학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이완용의 비서 역할을 했고 대한신문사 사장을 지냈습니다.
한일병합과 관련한 비밀 교섭에 관여한 기록도 확인됩니다.
병합 이후에는 조선총독부 직속 경학원의 사성으로 재임했습니다.
Q. 전범선의 나이와 학력은 어떻게 되나요?
1991년생으로 2026년에는 만 35세가 되는 해입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거쳐 다트머스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도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가수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하영 논란과 전범선은 직접 관련이 있나요?
두 사람의 가족사는 별개의 사안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최근 유명인의 조상 문제에 관심이 커지면서 전범선의 과거 가족사 발언까지 함께 재조명되는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주장을 사실처럼 확대하거나 두 사례를 동일하게 판단하는 것은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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