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건축 스튜디오가 재해석한 1930년대 주택, '소피'

벨기에 딜베이크에 위치한 소피(Sofie) 주택 확장 프로젝트: 자연과 조화된 현대적 디자인

벨기에 딜베이크(Dilbeek)에 위치한 한 주택이 최근 브뤼셀 기반의 건축 스튜디오 마담 아르키텍투어(Madam Architectuur)에 의해 새로운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주택은 1937년에 지어진 기존의 하얀 집과 대조되는 초록색 타일로 덮인 확장 공간을 추가하여 주변의 푸르른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확장 공간은 녹색 색소가 첨가된 콘크리트 기반 위에 지어졌습니다.

자연을 닮은 디자인, 소피(Sofie)

이번 확장 프로젝트는 '소피(Sofie)'라는 이름으로, 기존 주택의 독특한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공간의 다양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확장 공간은 주택의 북쪽 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들판을 바라볼 수 있는 다이닝룸을 구성하기 위해 강철과 목재로 지어졌습니다.

마담 아르키텍투어의 공동 설립자 도어 스미츠(Door Smits)는 "기존 주택의 명예를 최대한 되살리는 것이 아이디어였습니다."라며 "집의 방향이 최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공간을 추가하고 아름다운 녹지와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색 타일과 유기적인 디자인의 조화

확장 공간은 녹색 타일로 덮여 있으며, 내부 바닥을 형성하는 녹색 색소가 첨가된 광택 콘크리트 플랫폼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 콘크리트 플랫폼은 확장 공간에서 시작하여 집의 측면과 후면을 따라 곡선을 이루며, 다이닝룸 양쪽에 두 개의 야외 테라스를 형성합니다. 스미츠는 "테라스는 필요한 곳에서는 넓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좁게 설계되었습니다. 유기적인 형태는 주변 환경과의 부드러운 전환을 제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테라스는 집의 오래된 부분과 새로운 부분을 모두 감싸고 하나의 통일된 공간으로 만듭니다. 테라스는 집 주위를 돌며 아침, 정오, 저녁 햇빛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처럼 테라스는 실내외 공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강조합니다.

둥근 개구부를 통한 빛의 효과

집 측면에 위치한 테라스는 원형 개구부가 있는 지붕으로 보호됩니다. 스미츠는 "둥근 개구부를 통해 빛이 바닥에 아름답게 떨어지며, 태양의 위치에 따라 테라스 바닥이나 실내 바닥에 원형의 그림자가 생깁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자연광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실내외 공간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기존 구조와의 조화를 고려한 실내 디자인

마담 아르키텍투어는 주방을 더 넓고 개방감 있게 변경하면서도 기존의 나무 바닥, 계단, 몰딩을 보존했습니다. 또한, 기존 주택의 아치형 창문과 문을 참고하여 주방 섬과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의 바닥 변화 등 내부에 곡선형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스미츠는 "기존 주택에는 많은 아치가 있었습니다."라며, "이 형태는 기존 주택과 확장 공간 사이의 개구부뿐만 아니라 두 바닥 재료의 전환에도 이어졌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피(Sofie) 확장 프로젝트의 의의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담 아르키텍투어는 도어 스미츠와 마릿 메간크(Marit Meganck)에 의해 공동 설립되었습니다. 소피 주택 확장 프로젝트는 기존 주택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으로,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주변 자연과 건축의 통합을 강조하며, 다이닝룸, 주방, 테라스 등에서 다양한 공간 경험을 제공합니다.

벨기에의 주택 리노베이션 사례들

벨기에에서 완성된 다른 주거 프로젝트로는 모르첼(Mortsel)의 콘크리트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집과 앤트워프(Antwerp)의 파사드의 곡선형 디테일이 내부에도 반복된 주택 개조가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공간의 독창성, 다양한 재료의 조합, 그리고 실내외의 조화로운 연결을 중요시하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