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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 올리브 숲에 자리한 구리빛 가족 주택, 라 카사 데 로스 올리보스(La Casa de los Olivos)

    스페인 발렌시아의 올리브 숲에 스페인 건축 스튜디오 발자르 아르키텍토스(Balzar Arquitectos)가 구리빛의 가족 주택 '라 카사 데 로스 올리보스(La Casa de los Olivos)'를 추가했습니다. 이 주택은 케사(Quesa) 마을의 환경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주변 토양을 닮은 붉은 색조의 석회 모르타르로 마감되었습니다.

    발자르 아르키텍토스는 기존의 올리브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주택을 선형 형태로 설계하여 나무들의 격자 안에 맞추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과 인공 요소, 즉 올리브 나무와 집 사이에 대화를 창출하고자 했습니다.

    자연과 인공의 대화: 라 카사 데 로스 올리보스의 설계 철학

    발자르 아르키텍토스의 공동 설립자인 로라 모레노 알부이세치(Laura Moreno Albuixech)는 "이 지역의 풍경은 이미 매우 아름다웠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을 최대한 존중하고 가능한 한 많은 올리브 나무를 보존하고자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자연과 인공, 올리브 나무와 집 사이에 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주택은 강철 프레임으로 지어졌으며, 8x8미터의 완벽한 격자 모양으로 배열된 올리브 나무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부는 단일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들은 올리브 나무 그리드 안의 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붉은 외관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

    주택의 붉은 외관은 주변 토양의 색상을 닮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자갈로 깔린 안뜰 중앙에는 긴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메인 건물을 향해 연장되어 원형 천창이 있는 오버행으로 덮인 포치로 이어집니다. 이 포치는 거대한 유리문을 통해 개방형 거실과 분리되어 있으며, 거실은 다이닝 공간과 초록색 톤의 캐비닛과 황동 표면이 특징인 주방으로 확장됩니다.

    모레노 알부이세치는 "올리브 나무 잎의 은은한 녹색은 목재 작업에 사용되었고, 석양의 황금빛은 주방에서 천연 황동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집 전체에 걸쳐 붉은 벽과 악센트는 외부의 흙빛 색상을 반영하며, 테라코타 톤의 바닥과 욕실 및 내부 수영장에 사용된 이란산 트라버틴 대리석 표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부와 외부의 색조 통일

    모레노 알부이세치는 "재료와 색상의 선택은 처음부터 분명했습니다."라며, "클라이언트와 우리는 모두 처음 방문했을 때 이미 부지에 있었던 색조 범위를 존중하는 색을 찾고 있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주택의 메인 거주 공간에서는 두 개의 전용 침실이 분기되어 있으며, 각각의 침실은 올리브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전용 파티오로 연결됩니다. 이처럼 각 방은 자연과의 긴밀한 연결을 강조하며, 거주자에게 편안하고 조화로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환경과의 통합을 위한 파티오 설계

    발자르 아르키텍토스는 "이 집은 기존 올리브 나무를 포용하는 파티오와 수평으로 이어진 플랫폼을 통해 농촌 환경과 통합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파티오를 통해 올리브 나무와 넓은 대지가 집과 사람들의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파티오 디자인은 집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하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을 생활의 중심에 두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소개된 스페인의 주택 사례들

    Dezeen에서 최근 소개된 다른 스페인 주택들에는 실내외 생활을 위한 좁은 주택과 중정을 둘러싼 여섯 개의 파빌리온으로 구성된 주택이 포함됩니다.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실내외 공간의 조화로운 통합을 강조하며,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로 주거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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