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와 우주 건축이 가져올 미래, 이제 달과 화성이 가까워진다

우주 건축,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전

이번 주, 우주 건축의 선도자들이 밀라노에 모여 이 분야를 공식적으로 확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건축 전문 기자 엘렌 에버하트가 이번 변화의 중요성과 우주 건축의 미래에 대해 탐구합니다.

최근 몇 년간 우주 건축 분야는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지구 밖에서의 건축 방법 개발, 무중력 상태에서의 실내 디자인, 심지어 우주 건축 석사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기존의 건축 대형 업체인 BIG와 SOM 같은 회사들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설계-시공 전문 업체인 SAGA, MIT에서 파생된 Aurelia Institute, 3D 프린팅 스튜디오 ICON과 같은 새로운 전문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주 여행의 전환점

Aurelia Institute의 설립자 아리엘 엑블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우주로의 이동 비용이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우주 왕복선 시대인 1981년부터 2011년까지는 킬로그램당 5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Space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테스트됨에 따라 킬로그램당 50달러 수준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20세기 중반 항공 여행이 사치에서 대중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과 유사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달 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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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여행 비용의 감소뿐만 아니라,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달에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화성 탐사보다는 달로 사람들을 다시 보내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10년에서 20년 내에 달에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지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극지방의 연구 시설과 유사하게 설계될 예정입니다.

인간 중심의 디자인 접근

우주에서의 장기 거주를 위해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NASA와 유럽우주국(ESA) 등과 협력하여 인간 중심의 디자인 접근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지구상의 건축과는 전혀 다른 도전 과제를 수반합니다. ICON의 멜로디 야샤르 부사장은 "우리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인간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입니다. 극한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할 때 발생하는 심리적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달 훈련용 거주지 개발

SAGA는 최근 ESA의 지원을 받아 달 훈련용 거주지를 완성했습니다. 이 거주지는 표준 컨테이너에 4개의 수면 캡슐, 중앙의 작업 공간, 부엌 및 휴식 공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AGA의 공동 창립자 세바스티안 아리스토텔리스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스타일보다는 실용성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20가지의 요소를 제공하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건축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3D 프린팅과 모듈러 시스템

Aurelia Institute와 ICON 같은 회사들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장기 거주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urelia는 우주에서 모듈형 패널을 자기적으로 결합하여 지구 궤도에서 더 큰 거주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ICON은 BIG와 함께 달에 3D 프린팅 로봇을 이용해 건설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올림푸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먼저 달에 착륙장을 3D 프린팅한 후, 저장소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건축 시스템

ICON의 목표는 달에서 자율적으로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재료를 최소화하고, 달의 흙인 레골리스로 프린팅 물질을 만드는 방법에 중점을 둡니다. BIG의 마틴 포엘클은 "이미 그곳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미래에는 화성으로 로켓을 보내는 것이 일반화되더라도, 지구에서 물자를 가져가는 비용은 여전히 높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주 건축의 공식화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의 회원들이 이번 밀라노 심포지엄에서 우주 건축 분야의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10년 계획 조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AIAA의 일원인 조르지 페트로프는 "우주 건축가로서 우리는 천문학자와 행성 과학자들이 하는 것처럼 앞으로 10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하는 문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선스 직업으로서의 가능성

또한 "우주 건축가"를 공식적인 직업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페트로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자신을 건축가라고 부르려면 라이선스가 필요하며, 이는 법적으로 보호된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우주 건축은 아직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을 환영하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주에서의 인간 생활을 위한 디자인

우주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하기 위한 연구는 기존의 건축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우주 정거장은 과학 실험실로 설계되었지만, 앞으로는 인간의 생활과 필요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는 우주에 거주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마치며..

이번 밀라노에서의 심포지엄은 우주 건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과거에는 꿈에 불과했던 우주 거주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이제 우리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주 건축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인간의 심리적 필요와 생리적 조건을 고려한 매우 복잡한 작업입니다. 이러한 도전은 우주에서의 인간 생활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며, 향후 수십 년간 우주 건축이 가져올 변화와 발전이 기대됩니다.

밀라노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들은 우주에서의 인간 생활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이 분야의 미래는 밝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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