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네옴 프로젝트' 관련 사형 집행 문제로 사우디 강력 비판!

유엔,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반대 주민 사형 집행 중단 촉구

유엔 인권 이사회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사형이 예정된 세 명의 주민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미래 도시 건설 계획으로, 그 중 일부는 역사적으로 후와이타트(Huwaitat) 부족의 전통적인 거주지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이 강제 퇴거된 것에 대해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사우디 당국에 사형 집행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후와이타트 부족 주민의 사형 선고

유엔 인권 이사회 전문가들은 최근 사우디의 특별 형사 재판소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후와이타트 부족의 세 명의 주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2022년 10월 2일, 샤들리 알후와이티(Shadli al-Huwaiti), 이브라힘 알후와이티(Ibrahim al-Huwaiti), 아타울라 알후와이티(Ataullah al-Huwaiti)가 네옴 프로젝트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들이 네옴 프로젝트 부지에서 강제로 퇴거당한 이후 일어난 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제법에 따르면 사형을 집행할 수 있는 경우는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한정되며, 이는 고의적인 살인을 포함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유엔 전문가들은 후와이타트 부족 주민들의 행위가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네옴 프로젝트와 후와이타트 부족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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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에 계획된 대규모 메가시티 프로젝트로, 17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거울 외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와 스키 리조트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에 대한 강제 퇴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제 퇴거가 주거권을 침해하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자유로운 정보 접근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의 비판

유엔 인권 이사회의 전문가들은 후와이타트 부족 주민들의 강제 퇴거와 사형 선고 과정이 사우디 정부의 2017년 테러 방지법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나치게 광범위하여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현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나 사전 동의 없이 이루어진 이 같은 조치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강제 퇴거는 적절한 주거권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인권 의무

유엔 전문가들은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건축 회사들과 외국 투자자들에게도 강력한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인권 침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사우디 정부의 인권 침해와 관련된 활동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암네스티 인터내셔널의 피터 프랭큰탈(Peter Frankental)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네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건축 회사들이 인권 침해로 인해 이익을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프랭큰탈은 이러한 기업들이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받는 이유가 바로 인권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

네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 주장이 비현실적이며 "순진한 생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소비와 환경 파괴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가 예상되며, 사우디 당국이 주장하는 '미래 도시'라는 이상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유엔의 이번 성명서는 네옴 프로젝트의 인권 침해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적인 미래 도시 건설을 추진하며 경제와 관광 산업을 육성하려 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후와이타트 부족 주민들의 강제 퇴거와 사형 선고는 네옴 프로젝트가 인류 보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실질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우디 정부는 네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현지 주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제 기업들도 인권 침해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프로젝트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인류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거대한 프로젝트라도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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