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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 같은 예술로 변형된 공공 조형물, 영국 예술가 알렉스 친넥의 작품 세계

    공공 예술은 일상의 공간에 특별한 감각을 더해 주고, 일상적인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영국의 현대 예술가 알렉스 친넥(Alex Chinneck)은 이러한 공공 예술의 힘을 잘 보여주는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은 기존의 일상적인 오브제를 왜곡하고 비틀어 독특한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브리스톨(Bristol)에서는 그의 최신 공공 조형물 프로젝트가 공개되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넥의 예술적 유머와 상상력은 단순히 오브제를 왜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일상적인 것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가 선보인 다양한 조형물 작품과 그 예술 세계를 탐구해보겠습니다.

    첫 키스의 마지막 빛 – 교차된 가로등

    알렉스 친넥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는 바로 ‘첫 키스의 마지막 빛(First Kiss at Last Light)’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의 두 개의 가로등을 마치 리본처럼 묶어놓은 형태로, 서로 교차되고 얽혀 있는 듯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친넥은 단순한 장식용 조형물이 아니라 실제로 기능하는 가로등으로 만들었으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재해석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 작품은 아연 도금된 주철을 용접하여 만든 것으로, 램프 헤드는 내구성이 강한 강화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각각의 가로등은 300kg의 무게를 자랑하며, 4미터의 높이를 가진 이 거대한 조형물은 단단한 빅토리아 시대의 상징성과 부드럽게 흐르는 형태감 사이의 대조를 통해 시각적인 유희를 제공합니다.

    링링(Wring Ring) – 뒤틀린 전화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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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넥의 또 다른 흥미로운 작품은 ‘링링(Wring Ring)’이라는 제목의 전화 박스 조형물입니다. 영국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공중전화 박스를 비틀어 마치 고무처럼 꼬인 형태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기존의 전화 박스와 완전히 다른 시각적 충격을 제공합니다. 이 작품 역시 청동으로 주조하여 외부에 칠을 입히고, 복잡한 5축 가공 기계로 만든 금형을 통해 유리 부품을 완성하는 등 세심한 기술이 요구되었습니다. 친넥은 공중전화 박스의 형태를 독창적으로 변형함으로써 일상적인 사물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현대적인 조형물로서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알파벳티 스파게티(Alphabetti Spaghetti) – 매듭진 우체통

    ‘알파벳티 스파게티’는 친넥의 세 번째 조형물로, 빨간 우체통을 마치 스파게티 면이 꼬인 듯한 형태로 변형한 작품입니다. 이 조형물은 우체통의 상징적 이미지를 비틀고 꼬아서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형태를 보여주며, 일상적인 오브제가 얼마나 흥미로운 예술 작품으로 변할 수 있는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넥의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공공 공간에 새로운 의미와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빌딩을 녹이고 비틀다 – 친넥의 초현실적 작품들

    알렉스 친넥의 작품은 기존의 공간과 건축물의 형태를 바꿔 시각적 충격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마게이트(Margate)에서는 낡은 집의 외관이 정원으로 주저앉은 듯한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런던에서는 거꾸로 뒤집어진 자동차가 아스팔트 파도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일상적인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게 만드는 초현실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공 예술의 가치와 의미

    친넥은 그의 작품이 단순히 예술적인 조형물이 아니라, 공공의 공간에서 함께 경험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예술 세계에서는 공공 예술이 그 지역과 상호작용하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자체로 공간을 살아 숨 쉬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그는 ‘갤러리나 전시장에서만 예술을 경험해야 한다는 제약을 없애고 싶다’고 밝히며, 공공 예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치며..

    알렉스 친넥의 작품은 일상 속에 있는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그 속에 유머와 상상력을 담아내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독특한 조형미를 추구합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공공의 공간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변화시키는 친넥의 예술 철학은 특별합니다.

    이처럼 친넥의 작품은 그가 가진 예술적 유머와 초현실적인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로, 관람객에게 일상의 틀을 깨는 시각적 충격을 제공합니다. 단단하고 고정된 형태로 느껴지는 빅토리아 시대의 디자인을 유연하게 흐르는 형태로 변형하여 현대의 감각과 만날 수 있게 한 그의 작품은 공공 예술의 한계를 넘어서, 사람들이 보다 일상적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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