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페러데이의 캐스트 스피커, 미니멀리즘의 끝판왕!

Australian 디자인의 혁신, 톰 페러데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캐스트 스피커

호주의 유명 디자이너 톰 페러데이(Tom Fereday)가 타즈메이니아 오디오 브랜드 피트 앤 깁린(Pitt & Giblin)과 협업하여 새로운 스피커, '캐스트(Cast)'를 출시했습니다. 이 스피커는 거의 전체가 해양 등급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러한 소재의 선택으로 인해 타 제품들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이 제품은 2024 디진 어워드(Dezeen Awards) 소비자 제품 디자인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캐스트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노-머티리얼'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오디오 장비들이 다양한 재료와 마감 처리로 구성되어 있지만, 페러데이와 피트 앤 깁린은 단일 재료의 사용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해양 등급의 알루미늄은 높은 내구성과 음향 강화 효과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해양 등급 알루미늄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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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스피커에 사용된 해양 등급 알루미늄은 일반 알루미늄에 비해 산화와 마모에 강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톰 페러데이는 “알루미늄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모습으로 유지하기 위해 손으로 마감하고 왁스 처리를 했습니다. 이 덕분에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아한 멋을 갖추게 되었죠”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정교하게 마감 처리된 표면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고유의 질감을 잃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빈티지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합니다. 이처럼 캐스트 스피커는 '디자인의 영속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으며, 사용자가 오랜 기간 동안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매끄러운 전면부 디자인과 기능적인 중심, 웨이브가이드

캐스트 스피커의 전면부는 매우 매끄럽고 통일된 디자인으로, 단 하나의 작은 구멍만이 중앙에 위치한 웨이브가이드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웨이브가이드는 단순히 디자인 요소가 아닌, 소리를 더욱 풍부하고 고르게 전달하기 위한 기능적인 요소입니다. 피트 앤 깁린은 이 디자인에 대해 “웨이브가이드의 원형 구조가 스피커의 음향적, 시각적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낮은 주파수를 효과적으로 재생하며, 균일한 사운드 커버리지를 제공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웨이브가이드는 스탠다드 트위터와는 달리 보다 넓은 음역을 커버할 수 있어, 청취자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는 부드럽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톰 페러데이는 이와 같은 기능적 요소가 스피커 전체 디자인을 이끌어 갔다고 밝히며, '형태가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 철학을 캐스트 스피커에 녹여냈습니다.

조각품 같은 존재감, 캐스트 스피커의 조형적 디자인

캐스트 스피커는 단순한 오디오 장비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곡선형 콘과 둥근 삼각형의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알루미늄의 매끄러운 질감이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아한 외관을 완성합니다. 높이가 87cm에 이르는 이 스피커는 오디오 장비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오브제로서도 활용 가능하여, 집 안 어디에 놓아도 조각품 같은 역할을 합니다.

페러데이는 “이 스피커는 단일 또는 페어로 사용이 가능하며, 가정의 다양한 환경에서 눈에 띄는 오디오 장비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피커를 단순히 숨겨야 할 장비가 아닌, 드러내어 감상할 수 있는 디자인 오브제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기능성, 실용적이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

캐스트 스피커의 기술적 구성 요소는 모두 후면에 깔끔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스피커 하단부에는 컨트롤 패널이 위치하고 있으며, 큐빅 형태의 헤드에는 10인치 서브우퍼가 탑재되어 있어 깊고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외관의 미니멀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스피커 전면의 웨이브가이드 뒤쪽에는 네 개의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고, 후면에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있어 소리의 균형을 더욱 완성도 있게 잡아줍니다. 이렇게 미세하게 조정된 스피커 구조는 청취자가 다양한 방향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톰 페러데이의 알루미늄 작품 세계

톰 페러데이는 이번 캐스트 스피커 외에도 다양한 알루미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은 단순히 기능적인 면을 넘어 예술적인 접근을 담고 있으며, 오래된 공장에서 발견된 오래된 의자에서 영감을 받은 의자 디자인이나,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해 반짝이는 거울 표면을 가진 좌석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러한 톰 페러데이의 디자인 철학은 캐스트 스피커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제품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시간과 함께 그 가치를 더해가는 예술적 작품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완성했습니다.

마치며..

캐스트 스피커는 기존의 오디오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과 기술적 요소를 담고 있어,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닌 예술 작품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알루미늄이라는 단일 소재의 활용을 통해 더욱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면서도, 소리의 깊이와 부드러움을 놓치지 않는 기능적 설계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캐스트 스피커는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우아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톰 페러데이와 피트 앤 깁린의 협업은 단순한 오디오 장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디자인 오브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캐스트 스피커는 음악을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공간에 예술적 가치를 더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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