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여행가방 외관으로 주목받는 이유

루이비통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뉴욕 57번가와 5번가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위해 상징적인 여행가방 디자인의 외관을 선보였습니다. 동시에, 근처에 임시 매장을 열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루이비통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패션과 건축의 융합을 잘 보여줍니다.

루이비통은 건축과 디자인 업계의 선구자들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네덜란드 건축 스튜디오 OMA와 협력하여 거대한 조형물과 독창적인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쇼헤이 시게마츠(Shohei Shigematsu)와 협업한 조형물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트렁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글에서는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의 새로운 외관과 임시 매장의 독특한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행가방을 닮은 독창적인 외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의 외관은 루이비통의 상징인 트리아농 그레이(Trianon Grey) 캔버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캔버스는 19세기부터 사용된 브랜드의 전통적인 회색 직물로, 이번 외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역사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다양한 크기의 회색 트렁크들이 쌓여 있는 형태로, 실제 금속 디테일을 사용해 현실감과 정교함을 더했습니다. 손잡이, 잠금 장치, 금속 모서리와 같은 디테일은 모두 크롬 도금 강철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가장 큰 손잡이는 무려 5,000파운드(약 2,268kg)에 달한다고 합니다. 트렁크 외관의 각 조각은 루이비통의 하드사이드 트렁크를 3D 스캔하여 구현되었으며, 840개의 리벳에는 모두 "Louis Vuitton"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트렁크의 가장자리를 따라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비주얼을 제공합니다. 검정색과 갈색의 띠는 트렁크의 가죽 라이닝을 상징하며,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강조합니다.

새로운 임시 매장, 독창적인 조형물과 첫 번째 카페

루이비통은 플래그십 스토어 리노베이션 기간 동안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근처 6 East 57th Street에 임시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5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콜릿 샵, 남성복 및 여성복, 그리고 미국 최초의 루이비통 카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임시 매장은 기존 건물의 외관과 내부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밝은 목재와 크림색, 갈색을 주로 사용한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건물의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와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입구 로비 아트리움에는 OMA의 쇼헤이 시게마츠와 협업한 16미터 높이의 트렁크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다양한 루이비통 소재를 활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역사적인 스트라이프, 클래식 모노그램 캔버스, 화이트 다미에(Damier), 메탈릭 모노그램 등의 요소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루이비통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미국 첫 루이비통 카페

임시 매장 내에는 루이비통의 첫 번째 카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뉴욕커와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매장의 나머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꾸며졌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사용되던 가구를 이곳에서 재활용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루이비통의 순환형 창의성(circular creativity)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브랜드의 고급스러움과 환경 책임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매장 내부에는 Carlo Mollino, Charlotte Perriand, Christophe Delcourt, Pierre Augustin Rose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가구가 새롭게 배치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전통적인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루이비통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리노베이션과 임시 매장은 브랜드의 혁신적인 디자인 감각과 전통에 대한 존중을 모두 담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트렁크를 모티브로 한 외관은 루이비통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패션 브랜드와 건축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임시 매장의 독창적인 공간 디자인과 미국 첫 루이비통 카페는 브랜드의 다각적인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도는 뉴욕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방문객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쇼핑 공간을 넘어 예술적 영감과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공간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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