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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자연 보호구역에 세워진 ‘뒤틀린 짚다발’ 모양의 관측탑

    스웨덴 건축 스튜디오 화이트 아키텍터(White Arkitekter)는 "뒤틀린 짚다발"을 닮은 목재 빔 네트워크로 구성된 관측탑, 케르벤(Kärven) 관측탑을 완성했습니다. 이 탑은 스웨덴의 게테론(Getterön) 자연 보호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2미터 높이와 7미터 너비를 자랑하는 이 탑은 금속 링과 결합된 140개의 목재 빔으로 구성된 쌍곡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케르벤 관측탑

    화이트 아키텍터는 케르벤 관측탑의 디자인을 "뒤틀린 짚다발을 연상시키는 시각적으로 눈길을 끄는 단순함"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탑은 파라메트릭 모델링과 계산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되어, 그 구조적 특징이 디자인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케르벤 관측탑의 디자인은 건축가와 구조 엔지니어가 서로의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한 결과입니다. 수석 건축가 루카스 노르스트룀(Lukas Nordström)은 "건축과 구조물의 경계가 어디에서 끝나고 시작하는지를 구분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처음부터 구조적 원리를 기반으로 건축을 만들었고, 이를 건축적 형태에 억지로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타협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효율적인 조립 방식과 구조적 특징

    케르벤 관측탑은 목재와 금속이 혼합된 구조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될 수 있었습니다. 각 빔을 현장에서 설치하는 데 약 2분이 소요되었고, 모든 빔을 조립하는 데는 일주일 남짓이 걸렸습니다. 이와 같은 빠른 조립은 탑의 하이브리드 구조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지면에서는 각진 금속 프레임으로 된 개구부가 있어 탑 내부로의 접근이 용이합니다. 이 개구부는 탑의 복잡한 목재 구조에 의해 보호되며, 중앙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나선형 계단이 있어 탑의 꼭대기에 있는 야외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이 목재 전망대는 주변 자연 보호구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을 제공하며, 탑의 상승하는 목재 빔으로 형성된 난간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또한, 전망대에는 중앙 계단 주위를 감싸는 기하학적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의 결합

    케르벤 관측탑의 목재 빔은 구조적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탑 외관에 패턴을 형성하며, 빔 사이의 간격을 통해 내부와 전망대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수석 건축가 루카스 노르스트룀은 "우리는 잘 알려진 목재 규격을 사용했다"며, "멀리서 보면 패턴을 형성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손에 딱 맞는 크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트 아키텍터의 디자인은 2019년 바르베리(Varberg) 시의 케르벤 관측탑 설계 공모전에서 우승하며 선정되었으며, 완성된 구조물은 오늘, 8월 30일 공식적으로 개장합니다.

    다른 혁신적인 건축 프로젝트

    스웨덴 외에도 슬로베니아의 건축 스튜디오 코르프니크 프로덕치야(Korpnik Produkcija)는 최근 크리스탈 모양의 각진 유리 카페가 있는 관측탑을 완성했습니다. 화이트 아키텍터의 다른 최근 프로젝트로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원칙을 반영한 런던의 재개발 부지와 물 정화 및 홍수 방지 기능을 제공하는 폭풍수 연못이 있습니다.

    마치며...

    케르벤 관측탑은 건축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스웨덴의 자연 보호구역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더했습니다. 건축적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결합한 이 프로젝트는 현대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건축물들이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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