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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자연을 담은 목재 사무실, 파빌리온 자르뎅스의 탄생

    프랑스의 건축 스튜디오 아틀리에 뒤 퐁(Atelier du Pont)이 파리의 라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 운영팀을 위한 새로운 사무실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이 건물은 노출된 목재 격자 프레임을 사용하여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전체 면적 3,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건물은 파빌리온 자르뎅스(Pavilion Jardins)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운영팀이 사용하던 9개의 임시 건물을 대체하여 공원의 역사와 환경을 반영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라 빌레트 공원의 역사와 건축적 배경

    1982년 스위스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Bernard Tschumi)가 처음 마스터플랜을 세운 라 빌레트 공원은 해체주의 건축 운동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특히 35개의 붉은 구조물이 공원 전체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틀리에 뒤 퐁은 이 공원의 자연 환경과 구조물의 그리드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파빌리온 자르뎅스를 디자인했습니다. 이 건물은 목재를 사용한 큰 격자 구조로 내부를 구성하고, 건물 외곽의 테라스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목재 건축

    건물의 주요 아이디어는 라 빌레트 공원의 역사와 그 속의 구조물들과 어우러지면서도 내부에서 자연과 풍경을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틀리에 뒤 퐁은 자연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위해 목재를 주요 건축 자재로 선택했으며, 민감한 부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중앙 아트리움과 개방된 내부 구조

    파빌리온 자르뎅스는 두 개의 층이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아트리움은 풀로 덮인 지붕에 설치된 큰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밝게 빛납니다. 계단식 좌석이 마련된 이 공간은 소셜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하며, 이를 둘러싼 업무 공간은 완전히 유리로 된 외관을 통해 공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연한 작업 공간을 위한 "마이크로 건축물"

    중앙 아트리움과 개방된 내부 공간에서 유연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틀리에 뒤 퐁은 개인 "작업 셀"과 이동식 "왜건 셀", 그리고 사무실 파티션 등의 재구성 가능한 마이크로 건축물들을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사무실 공간을 쉽게 재배치할 수 있게 해주며, 내부 전체에 걸쳐 자연광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자원 재활용

    아틀리에 뒤 퐁은 파빌리온 내부의 중앙 아트리움과 각 층의 순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작은 파빌리온과 같은 "마이크로 건축물"을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물은 간단한 건설 원칙에 따라 설계되었으며, 철골 구조와 충전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라 빌레트 팀이 과거 전시물의 세트를 재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라 빌레트 공원의 원래 디자인은 최근 Dezeen의 해체주의 건축 시리즈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마치며..

    파빌리온 자르뎅스는 현대 건축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한 사례입니다. 목재의 따뜻한 질감과 투명한 유리 외관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숲 속에서 일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또한, 유연하고 재구성 가능한 내부 공간은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공원의 역사와 맥락을 고려한 디자인, 친환경 자재의 사용, 자원 재활용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이 결합된 이 건물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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