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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6 Columns –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족 주택

    런던 남동부 크리스탈 팰리스에 위치한 6 Columns는 건축가 Will Burges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설계한 주택입니다. Will Burges는 31/44 Architects 스튜디오의 디렉터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자신이 건축가이자 동시에 클라이언트 역할을 맡아 주택을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이 주택은 외관에서부터 실내까지 세련되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캘리포니아의 Case Study Houses에서 영감을 받아 개방형 생활 공간과 더불어 전통적인 침실 구획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6 Columns의 특징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집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기둥이 강조된 입구입니다. 두 층으로 이루어진 이 네 개의 침실을 갖춘 주택은 벽돌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콘크리트 빔을 사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거리와 맞닿아 있는 외관은 다른 1950년대 주택들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해석되었습니다.

    주택의 정면은 도로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벽돌 스크린 경계벽이 이와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입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대리석 패널과 하나의 기둥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기둥이 바로 이 집의 이름에 영감을 준 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둥과 대리석으로 강조된 입구

    Burges는 집의 입구를 특별하게 디자인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집을 설계할 때, 그 지역에 속하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거리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주택의 입구는 녹색과 흰색의 대리석 패널로 장식되어 있으며, 이는 가족이 과거에 방문했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한 것입니다.

    실내 디자인 – 자연스러움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1층에는 주거와 가족 생활을 위한 공간이 배치되어 있으며, 목재 패널로 마감된 거실콘크리트 프레임이 주를 이룹니다. Burges는 실내 디자인에서 “특별한 고급 마감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며, 자연스럽고 시대를 초월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실내에서는 오일로 처리된 소나무를 주재료로 한 맞춤형 가구가 곳곳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Enzo Mari의 자작 가구 프로젝트와 르 코르뷔지에의 초기 현대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실내 공간은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자연 채광과 정원을 고려한 설계

    주택은 세 개의 서로 다른 야외 공간을 제공하며, 그 중 하나는 집 뒤쪽에 위치한 커다란 단풍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정원입니다. 특히, 서쪽으로 향한 빗물 정원은 주방과 거실에 저녁 햇빛을 충분히 들어오게 하여 자연 채광을 극대화했습니다. 대형 창문을 통해 집안 어디서나 자연의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가족의 관심사 중 하나인 정원 가꾸기는 이 집의 설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기존의 잔디밭은 저수 및 빗물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정원으로 대체되었으며, 내건성 식물과 곤충을 유인하는 식물들로 가득한 생태 정원이 조성되었습니다.

    마치며..

    6 Columns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자연을 고려한 건축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주택입니다. 이 집은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하는 설계를 통해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집 안팎으로 자연의 빛을 극대화하고, 환경을 고려한 빗물 정원 설계는 이 집의 독창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건축가 Will Burges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족을 위한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만들어내며, 지속 가능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한데 모은 주거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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