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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 가능성을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울트라

    세계적인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울트라(Johnnie Walker Blue Label Ultra) 위스키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표준 크기 유리 병을 선보였습니다. 이 혁신적인 제품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00ml 크기의 위스키 병은 약 500g 정도의 무게를 가지지만, 이 특별 한정판 조니 워커 병은 뚜껑을 제외하고 고작 180g에 불과합니다. 이 가벼운 병은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 자연스러운 곡선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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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병은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부드러운 물방울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둥근 바닥과 오목한 목 부분이 특징으로, 이는 기존의 조니 워커 병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의 전통적 이미지를 반영하면서도 가벼움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약간 각진 측면과 어깨 부분은 조니 워커 병의 상징적인 요소를 계승했습니다.

    디아지오의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 제레미 린들리(Jeremy Lindley)는 이 프로젝트가 럭셔리 제품의 미래를 고민하는 아이디어 세션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무겁고 화려한 유리병 대신, 가벼움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제품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기념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유리 최소화를 위한 도전

    린들리의 팀은 최소한의 유리를 사용하면서도 병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을 찾기 위해 '테스트 앤 런'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유리공들과 협업하여, 유리가 가마에서 나와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풍선 모양의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자연스러운 곡선은 유리의 분포를 더 균일하게 만들어 기존의 틀에 맞춘 유리병보다 강도가 높아집니다.

    기존의 유리병 디자인에서는 바닥과 모서리가 만나는 부분이 약점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더 많은 유리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디자인은 그 부분을 최소화하면서도 병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병을 위한 대나무 케이스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울트라의 가벼운 병은 곧바로 서 있을 수는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져 병을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대나무로 만든 '케이지'입니다. 대나무는 강도와 가벼움을 모두 갖춘 재생 가능한 소재로 선택되었습니다. 이 케이지와 180g의 병을 합쳐도 여전히 일반적인 유리병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디아지오는 대나무 케이스와 가벼운 병 디자인이 자사의 탄소 배출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합니다. 유리 포장은 고열의 가마에서 생산될 때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데, 유리의 양을 줄임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디아지오에 따르면, 영국 유리산업협회의 계산에 따라 유리 1g을 줄이면 생산 과정에서 약 0.5g의 탄소 배출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대규모 생산을 향한 첫걸음

    현재 이 가벼운 병은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모든 병이 손으로 채워져야 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러나 디아지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을 다른 대량 생산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디아지오는 이 디자인 특허를 무료로 개방해 다른 회사들이 이 과정을 적용하고 배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을 촉진하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울트라는 888병 한정으로 제작되었으며, 병당 약 £1,000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마쉬멜로우 레이저 피스트(Marshmallow Laser Feast)가 연출한 '리퀴드 라이트(Liquid Light)'라는 설치물과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마치며..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울트라는 단순한 위스키 병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가벼움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디자인되었으며, 전통적인 고급 제품이 무겁고 화려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뜨립니다. 디아지오는 이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아름다움과 기능성, 그리고 환경적 책임을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가벼운 유리병은 단지 포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제품이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또한, 대나무 케이스는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울트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예술과 환경적 가치를 함께 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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